육아정보 :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16~18개월 아기들의 특징.

1.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16~18개월 아기들의 특징.

오늘은 생후 16~18개월 아기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생후 18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들은 자아가 형성됩니다. 아기들이 "나"라는 개념이 뚜렷하게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자아 형성과 더불어 또 어떤 변화들이 생기며 성장해나가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생후 18개월, 몸을 쓰는 게 능숙해지고, 의사 표현도 활발해지다.

생후 18개월이 되면 대부분의 아기들이 걸을 수 있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생후 15개월이 되기 전에 걷기 시작합니다. 늦어도 18개월에는 모든 아기들이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8개월이 되어서도 첫걸음마조차 떼지 못했다면 아기의 건강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달이 빠른 아기의 경우 18개월쯤이 되면 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기들은 노래를 틀어주면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아기들이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제어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맘 때의 아기들은 엄마와 손을 잡고 걷는 것을 종종 거부하기도 합니다. 아기는 자기 혼자서 자유롭게 걸어 다니기를 원하게 됩니다. 이럴 때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항상 주변을 둘러보고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16~18개월은 언어적으로도 많은 발달을 보이는 시기로써, 두 단어를 연결해서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물 주세요" 같은 기본적인 의사표현이 자연스럽게 가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기의 언어를 자극시켜 주기 위해서는 엄마도 함께 짧은 문장을 쓰며 대화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발음을 정확하게 해 주고 여러 가지 톤으로 변화를 주면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손놀림 또한 아주 섬세해집니다. 아기들은 숟가락이나 포크 등의 사용에도 능숙해집니다. 또한 손잡이 있는 컵을 주면 두 손으로 잡고 물을 마시기도 합니다. 그들이 여러 가지로 많이 성장했음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생후 18개월의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 맘 때의 아기들은 "아니야"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것은 독립된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아기들은 "나"에 대한 개념인 자아가 형성되면서 자율성을 발휘하려는 욕구가 뚜렷해집니다. 이 말인 즉, 고집이 아주 세지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아기들이 고집이 세지기 시작하면서 엄마와의 대치상황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엄마의 관심을 얻기 위해 "싫어"라는 말도 많이 하기 때문에, 정말 거부 의사표현인 것인지 아닌지 잘 구분해서 반응해 줘야 합니다. 엄마의 인내심이 또 한 번 발휘되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또한, 치아 발달도 진행이 제법 되어 있을 것입니다. 아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금니가 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아기의 치아관리에도 신경을 더욱 써줘야 합니다. 양치를 할 때도 어금니 안쪽까지 구석구석 잘 닦아주어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기들이 음식을 씹는 동작은 두뇌 발달 촉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기에게 적당히 단단한 음식을 제공하여 씹는 운동을 반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아기 돌보기, 이런 것들은 주의합시다.

이 시기가 되면 부모들은 아기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하거나 TV를 틀어주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런 영상매체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주가 되기 때문에 아기들의 정서발달에 방해가 됩니다. 최대한 미디어 노출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한 경우로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엄마도 아기 옆에서 함께 보며 대화를 시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아가 형성되고 고집이 세진 아기들은 이 무렵이 되면 떼쓰기도 아주 심해집니다. 이러한 떼쓰기는 아기들이 좌절감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아기들이 떼쓰기를 하고 있을 때는 무작정 화를 내고 훈육을 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기를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단, 정말 훈육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기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훈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생후 16~18개월 아기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정서적인 부분이 많이 부각되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아기들의 발달 특성에 대해 알아보는 마지막 글로 생후 19~24개월 아기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 이후로는 이유식과 치아 발달, 애착형성 등 육아 스킬에 대한 부분을 요소요소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