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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육아정보 : 아기 이유식의 5단계 진행법.

by 니냐씨 2022. 10. 3.

1. 아기 이유식의 5단계 진행 법

아기의 이유식은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 유아식 등 총 5가지 단계를 거쳐 진행이 됩니다. 오늘은 이유식의 각 단계별 특징이나 주의사항 등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2. 이유식의 각 단계별 특징과 주의사항

첫 번째 : 초기 이유식

초기 이유식은 이유식을 연습하는 시기로써 아기가 생후 4~5개월이 되면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영양공급을 위한 목적보다는 모유나 분유 이외의 음식을 숟가락으로 받아먹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식은 하루에 한 번 오전에 먹이도록 하고, 모유나 분유는 6~700ml를 4~5회에 걸쳐 나눠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첫 이유식은 쌀미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때 이유식의 농도는 숟가락을 기울이면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것을 잘 먹으면 한 가지 채소나 과일을 추가하여 만들도록 합니다. 초기 이유식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한 번 끓여준 뒤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원액을 사용하기보다는 5~7배 정도 희석해서 시작하고 점점 농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이 시기의 이유식은 간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때문에 과일보다는 채소 위주로 추가하여 아기가 단맛과 새콤한 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 중기 이유식

중기 이유식은 칼로리보다 영양소가 중요한 시기로써 아기가 생후 6~8개월이 되면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태어나면서 엄마로부터 전달받았던 나온 영양분이 거의 바닥이 됩니다. 따라서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함유된 이유식으로 충분한 영양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이유식은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 번으로 하루에 총 2회를 먹이도록 합니다. 모유나 분유는 800ml를 4~5회로 나눠 먹이도록 합니다. 밤중 수유나 젖을 물고 자는 버릇도 이 시기에는 끊어줘야 합니다. 

아이가 생후 6개월일 때는 이유식 재료를 갈아서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료를 다져서 입자가 매우 작은 덩어리가 있는 정도가 좋습니다. 아이가 의식적으로 오물거리면서 삼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이유식은 영양소를 위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칼로리의 공급은 모유나 분유에 의존해야 합니다. 이후 생후 7~8개월에 걸쳐 이유식의 농도를 점점 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기 이유식은 아기가 씹는 훈련을 하기 위한 단계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단순하게 입안에 음식을 머금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혀를 사용하여 어금니 쪽으로 음식을 보내 잇몸으로 오물거리다가 삼킬 수 있는 수준까지 되어야 합니다. 아기가 생후 8개월이 되었을 때 혀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음식을 삼키는데 어려움이 없어져야 합니다. 이유식에 새로운 재료를 넣을 때는 최소 2~3일 정도 간격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먹고 나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래야 아기도 재료의 고유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소고기, 닭고기, 흰 살 생선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 후기 이유식

후기 이유식은 열량과 영양소를 얻는 시기로써 아기가 생후 9~10개월이 되었을 즈음 시작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모유나 분유보다 이유식을 통해 영양소를 더 많이 얻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유식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각 1회씩 하루 세 번 먹여줘야 합니다. 모유나 분유는 600ml 정도를 3회에 걸쳐 나눠 먹이도록 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칼로리와 영양적인 측면 모두에서 이유식이 주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아기가 특별한 알레르기를 보이지 않는다면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생후 8개월이 넘으면서부터는 치즈, 플레인 요구르트 등등의 간식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중기 이유식의 시기부터는 아기가 자기주장이 강해지며 음식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먹는 양보다는 바른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주 관점이 되어야 합니다. 

숟가락을 거꾸로 들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농도를 가진 죽으로 시작하여 진밥을 먹일 수 있습니다. 종종 빠른 아기들은 된밥을 먹기도 합니다. 아기가 좋아하는 농도에 맞춰 이유식을 먹이도록 합니다.

 

네 번째 : 완료기 이유식

이유식의 완료기는 하루 세끼 식사가 정착되는 시기입니다. 보통 아기가 생후 11~12개월이 되면 진행하게 됩니다. 이유식은 하루 세 번 밥과 반찬을 함께 먹여야 합니다. 모유나 분유는 500ml 이하루 줄이고 간식처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 아기들은 어른 음식보다 조금 부드럽게 조리한 음식은 대부분 먹을 수 있습니다. 완료기에 접어들면 이유식만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분유와 젖병은 완벽히 끊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의 경우 정서적인 이유로 낮에 1~2회 정도 수유할 수 있으나 부모의 선택에 따라 중단해줘도 괜찮습니다.

 

다섯 번째 : 유아식

유아식은 밥과 국, 3~4가지 반찬으로 어른과 비슷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모유나 분유 대신 생우유나 요구르트, 과일, 유아용 치즈 등을 간식으로 먹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12개월이 지나서까지도 분유를 먹이면 아기가 비만해질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도 맛에 대한 취향이 생기게 됩니다. 때문에 아기들이 많은 식재료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제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이 어른과 비슷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기지만 소화기관이 완벽하게 성숙한 상태는 아닙니다. 더구나 신장은 어른에 비해 6분의 1 수준밖에 그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아직은 아이 음식에 직접적인 간을 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아기 이유식의 5가지 단계에 따른 특이사항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아기들이 음식과 마주하는 첫 단계이므로 신중하게 공부하고 제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엄마가 직접 만드는 이유식의 장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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